손은 마음이고, 사람이며, 삶이고, 인생이다.
세월 따라 거칠어진 살결,
파여가는 주름 사이로
한 사람의 숨결과 살아온 시간이 깃들어 간다.
손을 살리는 손을 지닌, 수부외과 전문의
보고 소리 내는 손을 지닌, 혜광학교 첼리스트
강철보다 단단한 손을 지닌, 송종화 장인
큰 세상 품은 작은 손을 가진, 김은숙 작가
여기, 아름다운 손을 지닌 네 사람이 있다.
온기 어린 손이 쌓아 올린 삶의 역사를 어루만지고
가슴에 새기어본다.
한 사람의 손에서, 살아가는 일의 숭고함을 본다.
- [굿모닝인천] 10월 호 더 인천 : 사람 [삶을 움켜쥔, 손] 중에서.